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행정자치, 법무, 문화관광, 보건복지, 환경, 노동, 여성부 장관 등 사회관계장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동운동을 합법화하고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등 근로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 왔음에도 불구, 불법.폭력적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노사문제는 원칙적으로 자율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되 불법파업과 폭력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22일 이후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만큼 철저한 사전대비를 통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의 노사문화 정립방안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래운기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