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1년에 1권 이상의 과학도서를 보내는 '사이언스 북스타트 운동'이 범국민 운동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사단법인 과학사랑나라사랑(이사장 조완규)은 이 운동의 취지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범국민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컨벤션홀에서 `사이언스 북스타트 국민운동 선포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함께 만드는 우리의 미래, 사이언스 북스타트'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이 운동 추진본부의 상임대표인 김수환(金壽煥) 추기경과 김영환(金榮煥) 과학기술부 장관, 과학기술인, 학생,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공식행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영상축하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며 김수환 추기경의 국민운동 선포, 김영환 장관의 격려사,과학스승단 발대식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또 김 추기경 명의의 과학도서 100권을 받은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의 감사편지가 소개되고 축하행사에는 이 운동의 명예홍보위원으로 활동하게 될베이비 복스, 홍경민, 녹색지대,조영남 등 연예인들이 출연, 국민적인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환 장관이 노랫말을 직접 쓴 캠페인 송(campaign song) `사이언스 코리아'(작곡 김범룡, 노래 녹색지대)도 소개된다. 행사의 모든 과정은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과학기술인 등 286명을 중심으로 지난 4월 30일 돛을 올린 `사이언스 북스타트 운동'은 지난 15일 이 운동을 이끌어갈 사단법인 과학사랑나라사랑이 설립인가를 받으면서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미 1만3천명의 구좌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과학사랑나라사랑은 이번 국민운동 선포식을 계기로 더욱 조직적인 도서선정과전달체계를 갖추는 한편 내달중에 1차로 전국의 벽지와 농어촌 지역의 300여개 초등학교 1학년생들에게 1만여권의 과학도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