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여름철 장마 대책을 철저히 수립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18,19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가뭄이 거의 해소됐으나 가뭄극복을 위해 둑을 자르거나 관정을 개발해 놓은 곳이 많아장마가 왔을 때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정부는 가뭄극복을 위해 파놓은 관정수가 급격히 증가해 지하수 수질오염이 우려됨에 따라 앞으로 지하수 관련 법령을 개정, 관정개발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는 등 정기적인 관정관리 체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현재 99만여개의 관정이 개발돼 있으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