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9개월째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는 기독교방송(CBS) 노조 파업사태 해결대책을 논의, 권호경 사장과 민경중 노조위원장을 오는 26일 상임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토록 의결했다. 여야 의원들은 CBS 노조원 전원이 이날 오후를 기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등 9개월에 걸친 언론사 최장기 파업사태가 최근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와 방송위원회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방송의 정치적 중립과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는 취지에서 출발한 CBS노조의 파업투쟁이 권 사장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까지 간 느낌이나, 현 정권의 방송정책 담당자들이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여야 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