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의 초청을 받아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공식 방문한다. 김 장관의 이번 방미는 부시 미 행정부 출범이후 한국 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인데다,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의 방미에 뒤이은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방미기간인 오는 21일 김 장관은 미 국방부에서 럼즈펠드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 공조와 한미 연합방위 태세 유지 등 전통적인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국방장관회담에서 럼즈펠드 장관은 부시 정부의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하고, 미국의 '신(新) 국방정책'(Defence Review)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또 곤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리처드 아미티지 국방부부장관, 신세키 육군참모총장, 워너 상원의원(공화당) 하이드 하원외교위원장(공화당) 등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부시 정부 출범이후 최근 북한 동향 및 한반도정세와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 공조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현재 국방부는 김 장관과 딕 체니 미 부통령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졸릭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김 장관은 미 공화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헤리티지 재단에서 21세기 한미동맹 발전방안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역대 한미연합사령관 출신 인사들을 위해 만찬을 제공하며 6.25전쟁 51주년 기념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