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미국의 한 군사전문가가 최근 미 본토에서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건의한 것과 관련, 세계제패 전략을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 '재래식 전력개편 분과위원회'의 제임스 매카시 위원장은 최근 국방부에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분쟁에 신속대응하기 위해서는 미 본토에서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 능력을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보고서가 미국 본토 무력의 장거리공격 능력을 높이는 것과 함께 일본ㆍ남한 등의 미군 전방전개 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적고있는 것은 "미제 호전광들이 조선반도를 저들의 세계제패 야망 실현을 위한 침략전쟁 도발의 발화점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이 보고서가 "우리의 경계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언제든지 미제가 도발한 침략전쟁에 강력하게 대처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