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낮 윤경빈(尹慶彬) 광복회장을 비롯한 국가유공자 및 유족 256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수많은 희생과 역경에도 불구,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함께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순국선열을 비롯한 전몰호국용사와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국가적, 사회적으로 고귀한 희생정신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국민의 귀감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과 정부는 21세기를 국운융성의 시대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해야할 시대적 소명은 개혁과 정보화로 세계일류의 지식경제강국을 이루는 것과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평화와 화해협력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