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조선 주작봉5호가 10일 오전 10시현재 서해 소청도 서남쪽 90마일 공해상에서 남포 쪽으로 항해중이다. 합참에 따르면 청진을 출발, 남포로 향하는 주작봉5호는 9일 낮 12시40분께 제주도 서쪽 33마일 지점인 공해상에서 처음 식별됐으며, 10일 밤이나 11일 새벽 우리해군 작전구역을 우회, 공해를 거쳐 북방한계선(NLL)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러시아 나홋카를 출발, 남포로 향하는 북한 유조선 유선호(2천t)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 동남쪽 65마일 공해상을 항해하고 있다. 유선호에는 승무원 30명이 타고 있으며, 휘발유 4천t을 싣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통신검색 결과 두 척 모두 유조선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두 척모두 공해상에서 항해중이며 , 현재 각도로 보아 주작봉5호는 서해 NLL을 우회, 공해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김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