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가 대(對)북한 정책의 재검토 과정에서 지난1970-80년대 북한요원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납치 사건을 검토해야할 이슈로채택해왔다고 미-북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9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납치사건을 국제적인 인도주의적 차원의 문제라고 언급하면서 지난 1970년 일본 항공기 요도호 납치범인 적군파 요원이 북한에 머물고 있는 문제와함께 일본측이 주장하는 북한요원의 일본인 납치사건을 검토 과제로 채택해왔다고밝혔다. 일본은 지난 1970-80년대 북한 요원에 의해 10명 이상의 일본인이 납치됐다고주장하고 있으나 북한측은 이를 부인해왔다. 일본인 피랍 문제는 과거 빌 클린턴 전대통령 정부 시절에도 북미 대화에서 이슈로 제기됐었다. 지난달말 하와이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 일본의 한반도문제 전문가 회의에서 미국측은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문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일본인 납치 문제와 적군파 요원 비호 문제를 대북정책재검토 과제로 연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교도=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