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 산하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제25차 대회가 지난 6일 도쿄에 있는 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총련이 운영하는 조선통신이 7일 보도했다. 서만술 총련 중앙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오형진 부의장, 김상일 단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대회에서는 규약개정과 재정결산 및 예산안 심의위원회 보고가있은 다음 이를 채택했으며 조직개편을 단행, 김일순 위원장을 해임하고 김소자 대의원을 새 위원장에 선출한 것으로 조선통신은 전했다. 또 부위원장과 중앙위원들이 선출됐다고 말했으나 누가 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대회에서 전임 김일순 위원장은 사업보고를 통해 여맹조직이 총련 제19차전체대회의 결정을 차질없이 집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동포여성들을 망라한21세기의 힘있는 여성조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그는 또 총련 여맹조직의 과제와 관련, △동포 여성들을 대상으로 민족성을 지켜 나가는 운동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사업과 북한의 부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 △일본 여성들과의 친선과 유대를 강화하는 사업 등을 광범위하게 전개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