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낮 청와대에서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지식정보화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당면한 역사적인 소명은 지식기반경제를 확실히 확립해 세계 일류국가로 나아가고 남북간 평화교류, 공존을 통해 전쟁없이 평화롭게 살면서 번영에 이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며 통일은 나중의 일"이라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앨빈 토플러 박사는 "한국의 통일은 당장 이뤄지기 어렵고 통일 후에도 남북이 서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앨빈 토플러 박사는 지난해 말부터 연구해온 `한국의 정보화 정책 방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