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열리는 통일대토론회를 앞두고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의 귀국을 추진중인 고려대 총학생회(회장 김지은)는 송교수의 귀국이 무산될 경우 그와 인터넷 화상토론을 갖겠다고 7일 밝혔다. 고대 총학생측은 이날 "관계 당국이 준법 서약서를 요구하며 사실상 송 교수의 귀국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한 뒤 "송 교수의 조건없는 귀국을 보장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대 주최로 오는 11일부터 2박3일동안 열리는 통일대토론회에는 시민단체 및 통일운동 관계자, 학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송 교수는 지난 67년 독일유학길에 올라 74년 재독 반유신단체인 '민주사회 건설협의회' 초대의장을 맡으며 '반정부 인사'로 인식돼 줄곧 입국을 거부당해왔으며 최근에는 한겨레신문 기고 칼럼을 두고 정치권의 논란 대상이 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