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북한 상선의 우리나라 영해침범 문제와 관련해 "지혜롭게 대처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으로부터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 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우리가 나라를 유지하고 온 국민이 이렇게 편안하게 사는 것은 호국선열, 6.25 참전용사들, 민족을 위해 거룩한 희생을 한 분들 덕분"이라면서 "이 분들의 뜻과 헌신을 깊이 되새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범국민적으로 위로.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가뭄피해에 대해 "가뭄대책이 효과적으로 이뤄져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가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