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전국 초·중등 교사들에게 사이버 카네이션을 보낸데 대한 교사들의 e메일 답장이 쇄도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김 대통령이 보낸 카네이션을 보고 e메일 답장을 보낸 교사들이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김 대통령에게 보낸 e메일 답장은 교사들에게 관심을 보여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가 주요 내용.

부산 삼덕초등학교 김정도 교사는 "카드가 너무 고마워서 쉬는 시간에 글을 올린다"면서 "교사라는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제주초등학교 강연미 교사는 ''대통령이 교사들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여유''에 의미를 부여한뒤 "교사와 학부모의 마음이 하나가 되고,교육정책자와 교육자가 하나가 되는 그런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