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면서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이날 만찬에는 한광옥 비서실장과 박지원 정책기획수석을 비롯한 각 수석비서관과 비서관들은 물론 행정관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헤드테이블에는 오종남 재정경제비서관 부부를 비롯한 일반 행정관들이 김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하고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김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청와대 비서진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지난 99년 12월 오찬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비서실 직원들에게 사명감을 갖고 경제회복과 개혁등 국정운영 목표를 향해 전력투구하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가조찬 기도회에서도 "겸허한 반성 속에 개혁과 전진에의 노력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한광옥 비서실장도 지난 2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국정코디네이터(조정자)이자 ''국정 홍보사''역할을 주문한 바 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