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북한을 왕래한 사람이 99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한을 왕래한 사람은 모두 47만5691명으로 99년의 33만4546명에 비해 42.1% 증가했다.

이중 내국인이 46만7538명(98.2%), 외국인이 8153명(1.8%)이며 한국을 통해 북한으로 출국한 내외국인은 23만7828명, 북한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내외국인은 23만7863명이었다. 외국인 출입국자 중에는 북한 주민 439명도 포함돼 있다.

내국인 방북자 23만3717명의 방북 목적은 관광 및 시찰이 23만8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목적 1159명, 고향 방문 650명, 취업 488명, 공무수행 376명, 취재 96명, 회의참석 4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방북자의 나이는 61세 이상이 6만3323명으로 가장 많았고 56∼60세가 3만5243명, 51∼55세 2만6104명, 41∼45세 2만2972명, 46∼50세 2만2217명, 36∼40세 1만7857명 순.

또 직업별로는 무직이 13만736명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 5만8509명, 학생 9173명, 농림수산업 6618명, 교육인 5118명, 공공행정인 4740명, 상업 2447명, 운송통신 2382명, 종교인 154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외국인의 방북 출구로는 동해항이 18만38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산 5만3392명, 속초 1678명, 김포 948명, 울산 631명 등 다양했다.

법무부는 "지난해에는 금강산 관광객 외에 이산가족상봉과 남북 적십자회담, 장차관급 회담과 예술단 교류 등으로 내국인 왕래가 활발했다"며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후해 외국인들의 왕래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