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내년 대선 및 지방선거를 겨냥, 지구당을 정리하는 한편 당 연수국 등을 신설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20일 당무회의를 열어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50여개 원외지구당의 위원장을 교체키로 잠정 결정했다.

김기배 사무총장은 "관악을, 광주동구 지구당은 이미 부실지구당으로 판정됐고, 12곳은 지구당 위원장 스스로 사퇴서를 제출해 사고지구당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나머지 37개 지구당에 대해선 가급적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유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에따라 다음달 부실 지구당의 신임조직책을 공모한뒤 6월말까지 지구당 개편대회를 통해 새 위원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