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가 13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했다.

박 부총재는 이날 김 전 대통령 자택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정국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동은 김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정국을 앞두고 행보를 넓히고 있는데다 박 부총재도 "개헌론"을 언급하는 등 입지를 넓히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또 그간 박 부총재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며 기념관 건립을 반대해온 김 전 대통령과 박 부총재간 화해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도 주목거리였다.

박근혜 부총재는 "지난번 후원회때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찾아뵙게 됐다"고 방문이유를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