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6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 "왜곡 교과서를 검증해 준 일본 정부의 처사를 결코 묵과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일본정부는 무엇이 일본의 장래와 다음 세대를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 분명히 깨닫고 해야 할 바를 마땅히 다해주기 바란다"고 교과서 왜곡부분을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역사는 지난 일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현 세대의 인식과 철학을 반영해 미래의 방향을 잡는것으로 과거를 사실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가 과거사를 문제삼는 것은 과거를 캐내서 일본을 단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거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성찰 없이는 한일간에 미래지향적 우호관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 총재는 "전후 반세기 동안 일본 정치인과 각료들의 발언이 끝없이 이어졌고 교과서 파동도 처음이 아니다"라며 "21세기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고도 과거의 잘못을 구차하게 호도하고 미화하려는데서 일본의 한계성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