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옥두 전 사무총장은 4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정치에 입문한 그날부터 오늘까지 오기로 정치를 해온 오기정치의 장본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날 이 총재가 "김대중 대통령은 ''오기의 정치''를 버리라"고 한 데 대한 역공인 셈이다.

김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총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총재는 대통령 취임식날 총리인준 반대로부터 개혁입법과 예산안 처리 방해,정부조직개편 방해,남북관계진전 폄하 등 오기로 국정을 방해한 사례가 무려 79건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총재는 자신을 정치에 입문시킨 YS에게 까지 오기를 부리고 끝내 출당시키지 않았느냐"며 "이 총재의 오기정치 행태야 말로 국정혼란의 제1주범"이라고 비난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