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에서 이부영, 김덕룡 의원과 함께 비주류 3인방으로 꼽히는 손학규 의원이 26일 김덕룡 의원의 개헌론에 반대하고 나섰다.

손 의원은 26일 "개헌은 고도의 정치행위로 현시점에서 개헌론은 인위적인 정계개편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못박았다.

그는 특히 정.부통령제 도입에 대해선 "몇개 권역이 세를 공유하는 지역 연합구도를 고착화할 가능성이 있어 이념과 정책대결을 지향해야할 정치발전을 저해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임제 도입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론 필요성이 있으나 우리 정치현실상 대통령 4년 임기동안 차기 대선만 준비하는 폐해가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그러나 "우리 당이 이총재 당이 아닌만큼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와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는데 적극 나서야한다"고 비주류로서 입장은 재확인했다.

그는 "당 개혁에 앞장설 것"이라며 "당을 떠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해 정치권 일각의 개혁신당설을 부인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