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해양수산장관은 20일 고향인 부산을 방문, 사회통합을 위한 ''뉴 스트림(new stream)''론을 제기했다.

노 장관은 이날 부산대 행정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 초청강연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주류론''을 겨냥, "누구는 메인스트림(주류)을 말하지만 이는 올드 스트림(구세력)"이라며 "사회통합을 위해선 눈치보고 줄서는 것이 아니라 원칙과 기준에 따라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새로운 세력, 뉴 스트림(new stream)이 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장관은 또 이날 강연에서 자신이 ''부산 출신의 정치인''임을 적극 부각시킨 뒤 "내가 장관으로 있는 동안 부산 것은 모두 챙겨오겠다"고 부산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그는 그러나 "부산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호남정권의 장관을 한 자리하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송구스럽겠느냐"며 "그러나 영남이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로 갈라지긴 했지만 37년간이나 집권한 반면 호남정권은 다 해먹어도 5년에 불과해 비교가 안된다"고 지적하고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보면 호남은 영남에 상대가 안된다"고 ''영남정서''를 비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