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8일 최근 나돌고 있는 각종 개각설과 관련, 여권을 집중 성토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이한동 총리 유임설을 흘리고 다니는데 장관발표도 JP가 하나"라며 "이는 인사권자인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불경이며, 김 대통령이 망신을 당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또 "자민련으로 이적한 장재식 의원의 입각을 놓고 ''DJP''간에 민주당 몫으로 한다느니, 자민련 몫으로 한다느니 하는 논란이 있었을 것"이라며 "양당간 선거공조는 ''장관직 나눠먹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국당과의 3당연정 성사 뒤 민국당 의원을 입각대상에 배려키 위해 오는 23일 민국당 전당대회 이후로 개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