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대표와 김근태 최고위원측이 2일 대전방문 시점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최고위원측이 미리 일정을 잡은 상태에서 김 대표측이 시·도지부 순회 방문 일정을 조정하면서 같은 날로 확정하자 김 최고위원측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김 최고위원이 오는 4월 발족할 예정인 한반도재단 대전·충남 준비위원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2주일전에 대전 일정을 확정,공개했는 데도 김 대표측이 13일로 잡혀 있던 대전 방문 일정을 갑자기 변경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측은 "김 대표가 정해진 기간 내에 전국 16개 시·도지부를 순회하려다 보니 대전 방문 시기가 며칠 앞당겨진 것이지 고의로 같은 날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결국 김 최고위원측이 시·도지부 방문 및 기자간담회 시간을 조정키로 해 ''감정싸움''은 일단락됐으나,차세대 대권주자들간 이같은 신경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