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 신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동맹관계 강화 및 대북정책 조율,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나타난 북한의 변화를 평가하고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한.미간 입장차를 조율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둘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이같은 기조아래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와 2차 남북정상회담 의제 △4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마찰이 예상되는 경제.통상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60여개국으로부터 정상회담 요청을 받고 있는 미국이 5번째로 한국을 선택했다"면서 "대북공조체제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