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찾은 YS '벼랑끝 여유'
김 전 대통령은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한 것이 10년도 넘은 것 같다"면서 자신의 영화관 방문을 ''10년만의 외출''이라고 묘사하는 등 모처럼의 시내 나들이를 즐기는 표정이었다.
그는 관람후 "오늘은 낭만이야기만 하자"며 이전과는 달리 현정권에 대한 ''독설''을 자제했다.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은 "새해를 맞아 시내 나들이를 겸해 영화관을 찾은 것"이라며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기부 자금수사가 그의 주변을 압박하고 있는데 대해 여유를 잃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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