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예산 선거 불법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96년 4·11총선 당시 신한국당 사무총장실 부장을 지낸 강석진씨와 강삼재 의원 보좌역이었던 이재현씨를 지난 16일 소환,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강씨와 이씨를 소환한 데 이어 18일 강 의원 측근 인사를 포함한 한나라당 실무자들을 소환,강 의원의 총선 당시 행적과 선거자금 조성 및 배분 과정에 구여권 핵심지도부가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의 소환 대상에는 강씨 등 2명 외에 강 의원 전 비서 우모씨 등이 포함돼있으며 잠적한 전 신한국당 재정국장 조익현씨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