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일 김대중 대통령의 언론개혁 필요성 발언에 대해 ''신포퓰리즘''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여권의 ''언론 길들이기''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에 대한 사회 각 주체들의 자발적 개혁움직임을 촉구한다''는 김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 내용은 신포퓰리즘에 기초한 대중선동을 통치의 한 방안으로 삼겠다는 속내"라며 ''신독재''가 현시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광위 소속 남경필 의원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여권은 현재 △언론인 개인비리 정보 접수 △신문사 경영난의 문제점 제기 △언론사에 대한 재벌 및 특정가족의 소유구조 개혁 등 세가지 방안을 갖고 언론개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