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재식 의원(서울 서대문을)이 10일 탈당, 자민련에 입당했다.

이로써 자민련은 교섭단체 요건인 20명을 채워 이날 국회 사무처에 교섭단체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16대 국회의 교섭단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3개가 됐다.

민주당 의원의 이적에 대해 한나라당이 ''국정포기''라며 강력 반발,정국경색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장 의원은 지도부와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결단을 내렸다"며 "이는 정국안정을 통해 경제를 재도약시키겠다는 고뇌어린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사자인 장 의원은 이날 한.일의원연맹 신념모임에 참석키 위해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 함께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