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지난달 30일 민주당 의원 3명을 전격 영입,자력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여야 3당체제로 재편되고,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체제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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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나라당측이 ''인위적 정계 개편''이라며 오는 4일로 예정된 여야 영수회담 거부를 검토하는 등 강력히 반발,신년 정국의 급랭을 예고했다.

민주당 배기선,송영진,송석찬 의원 3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탈당해 자민련에 입당키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자민련 입당 공동성명''을 통해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공동정권의 초심을 회복함으로써 하루속히 현재의 국정난맥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적 쿠데타이자 실질적인 인위적 정계 개편"이라고 비난하고 △자민련 입당파 의원 3명의 의원직 사퇴 △입당선언의 무효화 △자민련 해체 등을 요구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