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특위 소속 여야의원 28명이 환경파괴 논란을 빚어온 새만금 간척사업의 예산책정과 사업시행의 보류를 건의키로 해 주목된다.

민주당 송영길,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 등 예결위원 28명은 17일 건의문을 통해 "농지개발이냐 갯벌보전이냐를 둘러싸고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새만금 간척사업의 시행은 보류돼야 한다"며 "내년 소요분으로 책정된 1천1백34억원의 예산책정을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8일 이 건의문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김원웅 의원을 비롯한 일부 예결위원들은 새만금사업 등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예산 과다소비'' 사업에 대한 예결위원들의 찬반 표결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