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은 13일 "지난해 5월31일 발생한 청와대 경비초소 총기사고는 경찰의 공식 발표와 달리 청와대 경내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며 청와대 경호실 간부가 보낸 제보편지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당시 청와대 경호실 및 경찰 고위간부들이 이를 청와대 외곽 경비초소의 오발사고로 발표키로 하는 등 조작.은폐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경호실 직원이 보냈다는 제보편지가 "청와대"를 "청화대"로 표기하는 등 편지내용의 신빙성이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은 "교통사고를 낸 친척과 통화한 뒤 경찰이 48시간 동안의 내 통화기록을 부당하게 감청했다"고 주장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