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선 여의도 면적의 1백배 농지를 조성중인 ''새만금 간척사업''이 도마위에 올랐다.

민주당 이호웅 의원은 "새만금 간척지의 용도에 대해 농림부는 농지,전북도는 복합산업단지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해양수산부는 신항만계획까지 수립하는 등 매립목적 자체가 불확실하다"며 "그러나 매립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 장기적으로 엄청난 경제적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도 "지난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간척지를 공업용지로 이용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입증됐다"며 "식량확보를 위해 또 다른 식량자원인 갯벌을 파괴하는 새만금 간척사업은 구시대적 개발패러다임의 산물"이라고 지적,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성원 의원은 지난 15일 대경제분야 질문을 통해 "공사를 현 시점에서 방치하면 예기치 못한 또다른 환경재앙을 불러온다"며 "환경개선과 병행해서 추진한다면 우리의 역량을 세계에 과신하는 대역사(大役事)를 이룰 수 있다"고 강행론을 개진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