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0일 창간 50주년을 맞은 대전일보와의 회견에서 "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남북한이 하나되는 화해와 통일 월드컵이 되도록 필요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남북한 분산 개최를 제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향후 무엇보다 경제문제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면서 "세출구조조정과 음성 탈루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세입기반도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차기대권주자와 관련, "국가 지도자의 문제는 국민이 판단하고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