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로 숨지는 근로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4일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방극윤)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 판정을 받은 과로사 인원은 98년 2백39명에서 99년엔 3백25명으로 늘어났으며 올들어선 지난 6월말 현재 2백4명에 달했다.

공단은 산업재해보험에선 과로사나 스트레스를 질병 코드로 분류하지 않고 있으나 과로사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추정되는 뇌혈관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를 과로사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또 산재환자중 치료를 받고 있다가 자살한 사람이 지난 98년 5명에서 99년 14명으로 급증했으며 올들어서도 8월말까지 모두 12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산재환자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8월말현재 각각 6명이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등으로 산재인정을 받았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