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정상들은 차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2002년 하반기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하기로 21일 결정했다.

ASEM은 2년마다 아시아와 유럽이 번갈아 개최한다.

유럽의 경우 유럽연합(EU)의장국에서 개최되며 아시아에서는 동남아와 동북아 국가에서 돌아가며 열린다.

덴마크는 2002년 하반기 EU 의장국이 될 예정이어서 제4차 ASEM을 주관하게 됐다.

ASEM 아시아지역 조정국은 이날 제3차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중국과 베트남으로 넘어갔다.

아시아와 유럽지역에서 각 2개국씩 모두 4개국으로 구성되는 조정국 회의는 고위관리회의(SOM)와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지역별로 의견을 수렴하고 연락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아시아지역은 한국 중국 일본 중 1개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국 중 1개국이 순서에 따라 임기 2년의 조정국으로 일한다.

유럽은 EU 의장국과 EU집행위원회가 당연직으로 조정국을 맡고 있다.

EU 의장국은 6개월마다 회원국들이 돌아가며 맡고 있는데 현재는 프랑스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스웨덴이 순번이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