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검찰수뇌부 탄핵소추안에 대한 일선검사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수뇌부는 일선검사들에게 집단행동을 자제하도록 지시하는 등 긴급진화에 나섰다.

서울지검의 경우 각부 수석급인 사법연수원 18,19기(사시 28,29회)출신 검사 10여명의 지난19일 모임에 이어 20일에는 연수원 20기 이하 검사 20여명과 5개 산하 지청 소속 일부 검사들도 기수별 모임을 갖고 이번 탄핵안의 부당성에 대해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장검사급을 중심으로 한 일부 중견간부들도 평검사들의 이런 움직임을 지지하고 나섰다.

서울지검 검사들은 오는23일 서울고.지검 국정감사 직후 전체 평검사회의를 소집,성명발표 및 평검사 논의기구 상설화 방안 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부산지검 소속 평검사 30여명은 이날 전체검사 모임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정치권과 일선 검사들의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달을 지 모른다는 우려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