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8일 소속 의원들에게 철저한 자료준비를 독려하면서 상대당의 공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막판 전략 점검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건설적인 정책감사''로 운영키로 하고 정책대안 제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 등 현 정부의 실정을 집중 파헤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정부정책의 효율성을 집중 점검하되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적극 반격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한빛은행 사건, 공적자금 문제, 남북관계 등과 관련해 파상적인 정치공세를 펼 것으로 보고 상임위별 ''팀 플레이''를 통해 조직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정균환 원내총무는 "야당이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펼칠 경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도 국회 각 상임위 위원장과 간사, 부총무단, 정책위의장단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감사 전략대책 회의를 갖는 등 ''국감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국감에서 예산의 오.남용을 규명하는 회계감사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의약분업과 공적자금 조성, 연.기금 관리 등과 관련한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처방책을 도출하기로 했다.

정태웅.김남국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