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50만t의 식량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식량차관계약서가 4일 판문점을 통한 문서교환형식으로 체결돼 중국산 옥수수를 실은 첫 배가 이르면 5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한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과 조선무역은행간에 체결된 차관계약은 북측의 차관 상환방법에 관한 세부 내용을 주로 담고 있으며 남측이 곡물회사에 마지막 대금을 지급한 사실을 통지한 날로부터 1년후에 첫 이자를 지급토록 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아울러 차관으로 제공된 식량의 군사적 전용을 막기 위해 ''이 계약에 의해 차주(북한)가 공급받은 식량은 남북간 화해협력과 신뢰증진을 저해하는 용도로 사용돼서는 안된다''는 조항도 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