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차 이산가족 상봉단에 국군포로및 납북자 가족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9일 "새로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 가운데 동진호 납북어부 최종석씨의 딸 최우영(납북자 가족모임 회장.30)씨 등 납북자 가족 50여명과 국군포로 가족 10여명이 포함돼 있다"며 "이들이 추첨 등을 통해 방문단에 뽑힐 경우 보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문제는 2차 장관급 회담에서 박재규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협의한 바 있어 북측도 과거와는 다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추석직후 인선위원회가 마련하는 선정기준에 이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2차 방문단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7일까지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은 9만2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박 장관은 2차례 추가 실시키로 한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 시기가 10월 중순 이후부터 11월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