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 공식 지정됐다고 노르웨이 통신 NTB가 5일 보도했다.

노벨 평화상 후보자는 사상 최다인 총 1백50명으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구세군, 이탈리아 카톨릭 연합,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알바니아 쿠케스주민 1만5천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중재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수상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반면 김대중 대통령은 한반도에 6.25 이후 "가장 중대한 평화의 발단"을 가져 왔다고 NTB는 소개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10월1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된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