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올해 모내기 실적이 지난해 94.8%에서 89.3%로 5.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벼농사 수확이 작년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4일 "금년도 북한의 작황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비료공급 정도와 향후 기상조건 등에 따라 최종 작황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지난 6월2~14일과 7월1~2일 북한의 곡창지대인 연백평야(서해안지역 예성강 하류의 배천군 일부와 개풍군,판문군),열두삼천리평야(청천강 하류의 문덕군,숙천군),동해안의 원산시 일부,안변군 일부 등 논 면적 6만2천6백19 에 대한 위성 영상자료 분석 결과,모내기 면적이 지난해 5만9천3백91 에서 5만5천9백49 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 5~7월 북한에 내린 강수량은 평년의 60% 정도로 특히 연백평야와 열두삼천리평야의 가뭄이 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지난달 31일에서 지난 1일 사이에 황해남도 해주시를 비롯한 동서 해안지대에 집중호우가 내려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