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자민련은 30일 한빛은행 거액 불법대출사건에 대해 외압의혹을 제기하며 집중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공개질의를 통해 "권력의 외압없이 4백66억원에 달하는 거액대출금을 담보도 없이 일개 지점장이 대출해주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가"라며 검찰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권 대변인은 이와함께 박혜룡씨가 운영하는 건자재 수출 및 내장업체인 `아크월드"사가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컨벤션센터 및 영종도 국제공항등 대형공사의 건자재 및 내장공사를 대거 수주했다는 소문의 진위 등 8개항을 추궁했다.

자민련 김학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와 검찰은 김대중 대통령의 부정척결 의지가 국민들의 피부에 닿도록 이번 부정대출을 철저히 수사해 국민 앞에 의혹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