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오는 29일부터 3일간 평양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실천범위를 정치 군사 경제 사회.문화 등 전 분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 뭘 논의하나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직통전화 설치 및 국방장관 회담, 군사훈련 참관 및 군인사 교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순 대남담당 비서의 다음달 서울방문 일정 및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일정 등도 구체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 협정 등 경협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논의된다.

경의선 복원과 관련한 대북 지원문제와 운영방안 등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회소 설치 장소와 시기, 상봉정례화 및 확대방안, 상봉희망자 가족 전원의 생사확인,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문제 등 이산가족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협의될 과제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9,10월 상봉단의 방문시기와 규모 등도 논의된다.

남북은 또 6.15 공동선언의 분야별 후속조치를 실무적으로 담당할 군사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공동위원회 구성문제도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 회담 전망은 =김 대통령이나 김 위원장이 모두 언급한 바 있는 군사직통전화 설치는 이번 회담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

시일이 촉박한 만큼 경의선 복원을 위한 협력방안도 손쉽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문제 해결은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북측이 납북자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협상은 난항이 불가피하다.

서화동 기자 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