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4일 한나라당의 중간평가 공세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적극 대응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 여론조사 결과 김대중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평화와 도약의 한반도시대 개막''에 응답자의 80.3%가 공감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북초청을 받을 경우 응해야 한다''는 응답이 76.5%로 ''거부해야 한다''(9%)를 압도했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또 국민들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동서화합(18.7%)보다 여야화합(54.4%)을 꼽았다며 국회정상화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간접 주문했다.

박병석 대변인은 당6역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회창 총재가 산적한 민생현안을 외면한 채 포도따기 등 밖으로 다니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며 "이 총재는 속좁은 생각을 그만하고 국회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