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벌써부터 최고위원 경선 열기에 휩싸여 있다.

경선룰이 확정되고 시.도지부 개편대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14명의 예비 후보들은 2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앞서 대의원 접촉에 나서는 등 표심확보에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각 후보진영은 당 소속 의원및 전직의원 그룹의 영입을 통해 세 과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화갑 지도위원은 문희상 설훈 조성준 배기운 정철기 의원 등 동교동계 신주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인제 상임고문도 이용삼 원유철 이근진 이희규 문석호 의원과 박범진 전 의원 등 국민신당 및 충청권 출신을 중심으로 선거캠프를 차렸다.

김근태 지도위원은 임채정 이창복 이재정 이호웅 심재권 의원 등 국민정치연구회 소속이 주된 지지그룹이고 박상천 의원측은 장재식 김경재 김방림 의원 등이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영남권 후보중 김기재 의원측은 노무현 의원과 김정길 이규정 김태랑 전 의원, 김중권 지도위원은 서정화 이강희 이치호 전 의원 등 한나라당 입당파와 경북지역 위원장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파 대표와 여성후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정동영 의원은 40대 일부 재선그룹의 지원을 약속 받은 상태이며 김민석 의원은 김성호 장성민 송영길 임종석 의원 등 386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를 토대로 뛰고 있다.

이와 관련, 당내 386의원및 원외위원장들은 지난 1일 밤 모임을 갖고 김민석 의원 지지를 결의했으며 김성호 장성민 송영길 임종석 의원 등이 홍보 조직 정책 등을 맡기로 역할을 분담해 40대 이하 대의원(20%)의 표를 파고 든다는 전략도 세웠다.

여성후보인 김희선 의원도 한명숙 이미경 허운나 의원 등 여성의원의 지지를 토대로 최고위원에 입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