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사는 26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그동안 벌여온 8.15 교환방문단 후보인원 2백명의 가족.친지에 대한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한다.

대한적십자사는 북측으로부터 생사확인 결과를 넘겨받은 뒤 오는 28일 제4차 인선위원회를 열어 방문단 1백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한적 관계자는 "이날 인선위에서는 컴퓨터 추첨방식보다는 가족관계와 연령을 고려해 고령자와 나이가 적더라도 부모.자식 등 직계존속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을 최종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북측에서 오는 방문단 1백명의 숙식비용과 상봉 부대비용은 전액 남북협력기금에서 지급될 것"이라며 "평양을 방문하는 이산가족이 선물을 일괄 구입하는 경우 이 비용도 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을 방문하는 남측 이산가족의 비용은 상호주의에 따라 전액 북측이 부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