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방문에 이어 19일 평양에 도착,이틀간의 북한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러시아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19일과 2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두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에 반대하는 입장등이 포함된 북.러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푸틴대통령과 김위원장은 이 공동선언에서 남북한 정상회담등 최근 전개되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고 주권국가에 대한 내정불간섭 원칙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두정상은 또 양국 경제협력협정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의 북한방문은 21세기 북.러시아 관계의 새로운 방향과 협력관계를 규정하는 것으로 그동안 한국에 편중됐던 러시아의 대한반도 외교정책이 서울.평양간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은 중국과 북한방문에 이어 2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주요8개국(G8)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