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민주당 서영훈 대표의 국회연설에 대해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찬양사''라고 폄하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가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결여는 물론 긴장감마저 찾아볼 수 없다"며 "실망하는 국민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특히 4.13 총선이 공명정대했다는 서 대표 발언과 관련, "우리 당의 시각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양식부재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여당이 노조활동 등을 집단이기주의로 호도하며 무차별 공권력을 투입하는 한편 교육 농촌 근로자의 고통에 대한 처방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권 대변인은 그러나 "이회창 총재가 제의한 국회 남북관계특위의 구성을 수용하겠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정창화 원내총무도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보기에는 내용도 없고 신선도도 떨어진다"고 일축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