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호,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 등 여야 소장파 의원 10명은 7일 성명을 내고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한.일 의원연맹 회장직을 맡는데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 등은 "김 명예총재는 굴욕적인 한.일조약 체결의 당사자로서 통일시대를 맞아 민족이익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면서 "김 명예총재가 한.일 의원연맹회장을 맡으면 새천년의 한.일관계는 "난센스의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민주당에서 김 의원 외에 송영길 이재정 정범구 이종걸 의원이, 한나라당에서 김홍신 서상섭 김영춘 오세훈 의원이 참여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